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가입 문턱 확 낮춘 새 ISA 내년 나온다

김종석의원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내주 발의

소득 없이도 60세 이상 누구나 가입 가능

현재 불가능한 중도인출, 연 1차례 허용키로

계약기간 1회 연장도 가능… 최장 10년 가입



[앵커]

출시 초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금세 인기가 시들어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의 새로운 버전이 빠르면 내년 3~4월 중 나올 전망입니다. 가입 문턱을 낮추고 중도 인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등 내용을 담았다고 하는데요.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3월부터 국민재테크 통장으로 불리며 판매되고 있는 ISA.

한 계좌에 예·적금과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굴리면서 수익금에 대한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ISA는 판매 초기만 해도 만능통장으로도 불리며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 인기가 시들해졌습니다. 가입 문턱이 높고 세제 혜택이 크지 않다는 등의 불만이 컸는데요.

이에 가입자격 등에 관한 제약을 낮추고 세제 혜택을 한층 늘리는 등 새로운 형태의 ISA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금융투자업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세수 문제를 고려해 전폭적인 규제 완화에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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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업계 여론과 기재부 입장을 절충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종석 의원이 내주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ISA는 소득 증빙이 어려운 전업주부나 은퇴자는 가입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개정안은 소득이 없더라도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자격의 문턱을 낮췄습니다.

또 현재는 불가능한 중도 인출을 연 1차례에 한해 허용하도록 했습니다.

성실히 납부한 가입자에게는 계약 기간을 1회 연장할 수 있게 하는 안도 담겼습니다. 이에 현재 5년으로 돼 있는 가입 기간이 최장 10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계좌에서 발생하는 순익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리는 안도 포함됐습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연내 ISA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3~4월에는 ISA 시즌2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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