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촛불집회 현장, 첫 눈에 추위까지…시민들 식당·커피숍으로

사전집회, 무대 리허설 등 집회 준비 한창

5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리는 26일 오후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광장 일대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이두형기자5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리는 26일 오후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광장 일대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이두형기자


사상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가 열릴 것으로 예정된 26일 오후 광화문광장 인근에는 이른 시간부터 집회 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다만, 궂은 날씨로 예상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집회를 1시간쯤 앞둔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는 청와대 방향으로 1차 행진을 앞두고 시민들이 속속 모여 들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15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다. 아직까지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사람이 적은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거리에 만난 시민들은 우비를 걸치거나 두꺼운 외투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오후부터 눈발이 강해진데다 날씨도 예상보다 쌀쌀해지면서 집회에 나선 시민 중 상당 수가 인근 커피숍과 음식점으로 몰려들고 있다. 한 시민은 “눈도 눈이지만 날씨가 풀린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춥다”며 “커피숍에 들어가 잠깐이라도 몸을 녹였다가 다시 나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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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인근에서는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대학생 시국회의 등 1,500여개 단체에서 사전 집회를 진행 중이다. 오후 4시부터는 청와대 방향으로의 행진이 진행된다. 이번에는 청와대 200m 앞 청운동주민센터까지 행진이 가능하다. 청와대를 둘러싸고 동쪽과 서쪽, 남쪽에서 에워싸는 ‘인간 띠잇기’를 완성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오후 6시부터는 ‘박근혜 퇴진 5차 범국민대회‘ 본 행사로 뮤지컬, 시민 자유발언, 연예인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후 오후 8시부터는 1분간 ’소등행사‘가 진행되며 소등행사 직후 내자동 로터리까지 9개 경로로 2차 행진이 시작된다. /최성욱·박진용·이두형기자 secret@sedaily.com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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