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당초 예상인원의 1000여 명의 절반 수준으로 보인다.
26일 낮에 진행된 이날 시위는 대구 중구 서문시장 주차타워 인근에서 진행되었으며 대구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집회 신고 인원은 1000명이었지만) 실제로는 80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봤는데, 이 수준에도 못 미칠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대구서 진행된 맞불집회에 대해 반대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는데, 불과 2년여 전까지만 해도 박사모 회원이었다는 이모씨(45·여)는 “대구가 바뀌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런 분들이 있다는 게 정말 답답하다. 저녁에 동성로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가하기 전 구경이나 가보자 싶어 이 자리에 왔다”며 “지난 대선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찍었는데, 지금은 손가락을 잘라내 버리고 싶을 정도”라고 격앙된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한편 박사모 회원들은 이날 오후 3시쯤 집회 장소에서 출발해 중구 동산네거리~서성네거리~종로 입구까지 약 1㎞를 행진한 후 오후 4시 30분쯤 다시 서문시장 주차타워 앞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오후 5시쯤 정리 집회를 한 후 자진 해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