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5세대 이동통신) 핵심 표준 구성에 있어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을 비롯해 AT&T, 도이치텔레콤, 에릭슨 등 15개 글로벌 통신·장비사로 구성된 ‘5G글로벌 협력체’가 내놓은 4가지 기술 제안이 최근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에 채택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협력체가 제안한 기술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의 오류 최소화 기술 △하나의 물리적인 네트워크를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하는 기술 △데이터 요청 반응 속도를 높여 체감 품질을 높이는 기술 △필수 기능만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등이다. 이 기술들은 5G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뼈대’에 해당하는 기술이라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3GPP는 만장일치 합의 기구로 제안된 기술 사항들을 채택해 표준안을 확정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속한 협력체가 제안한 기술 사항들이 최종 표준안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5G 글로벌 협력체는 5G를 각 나라 통신사에서 따로 따로 개발하는 것을 지양하고 표준 채택, 상용화 등에서 함께 합의하고 이들의 기술을 3GPP에 반영하고자 지난 8월 구성된 바 있다.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참여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표준 최종안은 2018년에 확정될 예정이지만 초기 단계에도 SK텔레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5G의 핵심 기술을 제안해 5G 표준으로 채택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