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왕치산, 반부패 시스템 개혁도 지휘…상무위원 연임 가능성 무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심복으로 불리는 왕치산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반부패 시스템 개혁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이에 따라 그가 퇴임 내규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상무위원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관영 신화통신과 CCTV에 따르면 왕치산 서기는 최근 베이징성, 산시성, 저장성을 방문해 국가 감찰체제 개혁 시범업무 현황을 점검했다. 3개 지역은 중국이 새로운 사정기구인 전국단위 감찰위원회 창설에 앞서 시범적으로 감찰위를 가동하기 시작한 곳으로, 왕 서기는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심화 국가감찰체제 개혁시범업무 영도소조’ 조장 자격으로 이곳들을 시찰했다.


감찰위는 왕 서기가 담당하는 기존 중앙기율위가 비공산당원을 단속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중국이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 이후 새로 발족한 조직이다. 왕 서기는 이들 지역을 향해 “감찰위는 실질적으로 반부패 기구”라며 행정감찰, 부패예방, 뇌물수수 척결 등을 통해 감찰시스템 개혁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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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서기가 시 주석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 개혁을 지휘하면서 그가 올해 68세로 ‘7상8하’(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내규에 따라 물러나야 함에도 상무위원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심지어는 경제를 총괄하는 총리로 옮겨갈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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