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수지 적자 확대와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월대비 하락하는 등 미국의 경기 지표가 다소 나쁘게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개장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원90전 내린 1,174원50전에 거래가 시작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상품수지 적자가 전월보다 9.6% 늘어난 620억달러(계절조정치)로 시장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나타났다. 마르키트는 11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 54.8에서 소폭 하락한 54.7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이다.
다만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11월 고용 동향 등 중요한 경기 지표 발표를 앞둔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 결과도 코 앞이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움직이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9시 3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1원47전으로 전일 3시 30분 기준가 대비 4원80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