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검단새빛도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천지하철 1호선의 검단 연장선을 추진하고 광역도로 7개 노선을 신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인천시는 최근 검단 스마트시티 투자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한동안 중단됐던 검단새빛도시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인천도시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활성화 전략을 28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검단새빛도시 조성 사업을 당초 일정대로 오는 2023년에 준공할 방침이다.
현재 공사 중인 1단계 188만㎡는 내년 공정률을 38%까지 끌어올리고 나머지 198만㎡는 올해 안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어 2·3단계는 인프라 구축과 택지 수급 상황 등을 연계해 추진하고 3단계 일부 33만㎡는 특수학교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2017년에 우선적으로 착공한다.
적정한 물량의 택지를 공급하기 위해 정부 정책과의 연속성, 국내외 부동산 상황 등을 고려한 촉진 계획을 수립하고 중앙부처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사통팔달 교통 체계도 새로 구축된다.
이를 위해 인천지하철 1호선의 검단 연장선을 추진하기로 하고 5,550억원을 투입,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또 광역도로 7개 노선에 6,00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노선별 설계 및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지도 98호선, 검단새빛도시~한강신도시, 일산대교 연결도로(마전~금곡동)도 개설해 주민 불편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3.1㎞, 검단새빛도시~한강신도시 간 도로 2.7㎞, 마전~금곡동 간 일산대교 연결도로 3.3㎞ 등 주민 숙원사업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경기도·김포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주민의 정주환경 개선과 특화사업 발굴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검단새빛도시 및 주변 지역 통합 하수 처리를 위해 기존 검단하수처리장을 13만2,000톤까지 단계적으로 증설하고 4만4,000톤 규모의 배수지를 신설해 안정적으로 먹는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주대책 추진, 홍보관 개관, 행정·업무·교육·의료시설 유치, 특화사업 발굴 등도 중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앙부처·도시공사·LH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업으로 활성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검단 지역을 서북부 중심 거점도시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단새빛도시는 인천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일원 1,112만㎡ 규모의 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사업기간은 2023년까지다. 총 사업비는 10조8,218억원으로 인천도시공사와 LH가 각각 50%의 지분을 가진다. 계획인구는 18만3,670명(7만4,736가구)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