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개헌을 ‘세월호 참사’에 비유하는 막말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 총회에서 “탄핵이 가결돼 내년 7월께 대선을 하면 통째로 야당에 갖다 바치자는 얘기와 같다”며 탄핵이 아닌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 자리를 뺏기면 야당이 (우리를) 샅샅이 파헤칠 거다. 박근혜 정부에서 설쳤던 사람들은 국민 손에 끌려나갈 수 있다”며 “탄핵 대신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 이러고 있으면 세월호 학생들처럼 다 빠져 죽는다”고 말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세월호 참사 당시 죽음에 내몰렸던 학생들에 비유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간이냐” “국회의원 사퇴하라” “세월호가 비유 대상인가” “당장 사과하라” 등의 의견을 보이며 이 의원에 대해 거세게 비난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