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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판도라' 김명민, "무능력한 대통령.. 답답하고 죄송하다"

배우 김명민이 영화 ‘판도라’에서 대통령 ‘석호’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판도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사진=지수진 기자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판도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사진=지수진 기자





배우 김남길, 김명민, 김주현,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등이 출연한 영화 ‘판도라’가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영화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상 초유의 재난 앞에서 고뇌하는 대통령 석호 역을 맡은 김명민은 “무능력한 대통령을 무능력 해보이지 않게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역시나 무능력해 보이더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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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제일 많이 했던 대사는 ‘죄송합니다’였다. 대통령 역할인 저는 청와대에서 너무나 럭셔리하게 촬영했다. 나는 재난현장에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다. 너무나 송구스럽다. 굉장히 죄송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를 하면서 ‘총리만 잘 만났더라도 무능력한 대통령이 되지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무능하지만 각성한 뒤의 모습에서 힘을 주고 싶었다. 한 나라의 최고의 수장인데 현장에 한번도 가보지 않고 통제실에서 모든 걸 통제해야 하는 모습이 많이 답답했다 ”고 맡은 배역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6년 재난 블록버스터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 ‘판도라’는 오는 12월 7일 개봉한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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