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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독립운동가에 ‘밀양경찰서 폭탄투척’ 최수봉 의사

‘밀양경찰서 폭탄투척’ 최수봉 의사‘밀양경찰서 폭탄투척’ 최수봉 의사




국가보훈처는 30일 밀양경찰서에 폭탄을 던져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최수봉(崔壽鳳·1894~1921) 의사를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함께 12월의 독립운동가로 꼽았다.


1894년 경남 밀양의 농가에서 태어난 선생은 동화학교에서 김대지 등 독립운동가의 가르침을 받으며 조국애와 항일의식을 키웠다. 1916년 평안도에서 광부와 우편배달부 생활을 한 뒤 독립운동의 거점이던 중국 봉천(현재의 심양)과 안동(현재의 단둥)을 오가며 동지를 규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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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의열단이 폭탄을 밀반입하려다 일제 경찰에 적발돼 여러 단원이 체포되자 선생은 이종암 등과 함께 식민통치 기관에 폭탄을 투척하기로 했다. 그는 1920년 12월 27일 밀양경찰서장이 연말연시 특별경계를 당부하는 훈시를 하는 틈을 타 밀양경찰서에 폭탄 2개를 연달아 던졌다. 첫 번째 폭탄은 불발했고 두 번째 폭탄은 터졌지만, 사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일본 경찰에 붙잡힌 선생은 1921년 대구감옥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정부는 선생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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