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49·사진)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서울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2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관련기사 14면
김 교수 연구팀은 뇌의 공포기억 및 제어 체계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억제성 신경회로의 시냅스 가소성(可塑性)이 공포 기억을 조절하고, 단백질 수용체 ‘DrD4’가 가소성을 결정하는 핵심 물질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 교수는 “공포 반응을 제어하려면 편도체의 전달 체계, 가소성을 결정하는 물질을 밝혀내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세포 실험을 통해 그 과정을 처음 증명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9월 24일 세계적인 신경과학 학술지인 ‘뉴런’(Neuron)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 성과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신경·정신 질환 치료법 개발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