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한 지 30시간가량이 지난 1일까지도 대구 서문시장의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대구 서문시장의 불이 난 상가는 원단과 의류, 침구류 점포가 밀집돼 곳곳에서 작은 불꽃이 발생하고 있어 소방당국이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잔불을 완전히 정리하려면 앞으로 10여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소방당국은 예상하였다.
한편, 2005년 12월 서문시장 2지구 화재 당시에도 완전 진화에 40여 시간이 걸렸다.
현재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현장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합동조사단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대구 서문시장 4지구 건물 1층 등에서 화재 원인이 될 만한 단서를 추적 중이다.
이에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발족해 목격자 조사와 함께 4지구 건물 주변 폐쇄회로(CC) TV 화면 분석 작업을 진행하는 등 화재 원인 규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불이 난 건물 안전진단을 하고 이미 붕괴한 부분은 중장비를 동원해 대구시와 중구청 등은 철거작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로 상인들 재산 피해액이 최소 수백억 원에서 최대 1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전해진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