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1시 30분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서문시장에 도착하자 박사모는 열렬한 환호를 보여줬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영오 상인연합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서문시장 4지구 일부를 둘러봤으며 10여 분 만에 상가 중앙 통로를 통과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서문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들었다.
바로 승용차에 오르려던 박근혜 대통령은 박사모와 상인 등이 “박근혜 힘내라”를 외치며 박수를 치자 뒤돌아 웃으며 인사를 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서문시장 상인들을 향해 옅은 미소를 보이자 일부 여성 상인들은 서로 “이쪽으로 웃어 보였다”며 기뻐하였다.
이어 어떤 상인들은 “박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잘못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하자 이에 반대하는 상인들은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다.
대통령이 떠난 뒤 4지구 상인인 도기섭(63)씨는 “피해 상인들과 대화 한번 하지 않고 돌아갔다”며 불만을 나타냈으며 이에 주변 상인들은 “옳소”를 외치거나 “조용히 해라”하며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10여 분 뒤 박사모 회원 30여 명은 박근혜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으며 기자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며 박 대통령 옹호하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같은 시간 서문시장 입구인 동산네거리에서 대구 참여연대는 박근혜 하야를 주장하는 침묵시위를 진행하였다.
서문시장의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이후 35일 만의 외부일정으로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