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영수 특검 "'세월호 7시간' 의혹, 특검이 풀겠다…朴 강제수사도 검토"

박영수 특별검사가 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국무총리실로 들어서고 있다./송은석기자박영수 특별검사가 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국무총리실로 들어서고 있다./송은석기자


박영수(64, 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특검은 일반 검사와 달리, 비록 범죄 혐의가 없더라도 국민이 궁금해하는 의혹의 진상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며 “일명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도 이번 특검이 풀어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이 특검을 택한 이유는 기존 수사가 풀 수 없었던 답답하고 불안한 부분까지도 알게 해 달라는 것”이라며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해주듯 가급적 많은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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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특검은 검찰이 피의자로 규정한 박 대통령을 강제수사를 할 지를 두고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의 헌법상 불소추 특권에 대해 “그동안은 기소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수사할 수 없다는 게 다수설이었는데 요즘은 의견이 엇갈리고, 실제 수사도 진행됐다”며 “대통령이 특검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으니 필요한 경우 압수수색할 수 있다는 의견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돌입한 박 특검은 윤석열(56, 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를 특검 수사팀장으로 파견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 윤 검사는 박근혜 정권 초기 국가정보원이 대선 여론을 조작하고 정치에 개입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인물이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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