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스크린X' 할리우드 진출한다

CGV, 브레빅 감독과 영화 제작

정부 "해외시장 개척 적극 지원"

우리 정부 지원으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다면 상영 시스템인 ‘스크린X’가 미국 할리우드 등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다.


서석진 미래창조과학부 국장(소프트웨어정책관)은 2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열린 ‘2016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스크린X에는 촬영·편집 등 핵심 기술이 적용된다”며 “중소기업 등 관련 업체의 기술 개발과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스크린X는 복수의 스크린을 활용해 극장에서 실감 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순수 국산 기술을 적용해 2013년 세계 최초로 CGV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정면은 물론 벽면에 추가로 설치해 3면 스크린을 만든다. 전세계 107개의 스크린X관이 구축돼 있으며 2020년까지 1,000개관을 오픈할 계획이다. 미래부와 CGV는 스크린X 개발 및 판매를 위해 2년간 각각 72억원과 78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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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GCV는 스크린X를 적용해 할리우드의 특수효과 거장인 에릭 브레빅 감독이 만드는 ‘위 킬 데스(We Kill Death)’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작품은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해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CGV는 위 킬 데스 제작을 계기로 삼아 내년부터는 미국·중국 등 주요국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서정 GCV 대표이사는 “2020년까지 스크린X 상영관을 1,000개로 늘리고 할리우드를 포함해 연간 40여 편의 콘텐츠를 제작, 글로벌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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