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국회 정문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추진과 관련해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주제로 국민께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새누리당이) 속죄하는 방법은 탄핵에 동참하는 것뿐”이라며 새누리당이 탄핵안 표결에 함께할 것을 압박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문재인의 호소,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주제로 무제한 현장 연설에 나서 “피의자 대통령을 즉각 퇴진시켜야 한다. 새누리당은 석고대죄로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9일 국회서 탄핵 의결되도록, 그래서 9일부터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가 정지되도록 우리 국민들이 함께해주시겠냐”며 재차 박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TBS 라디오에 출연해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을 향해 “비박이 하루아침에 입장을 싹 바꿨다”며 “나는 탄핵 대열에 동참해 박 대통령을 퇴진시키는 것만이 비박이 살길이라고 생각했고 우리보다 앞서서 탄핵을 말했던 것이 비박이었는데 갑자기 입장을 한 번에 바꿨다”고 비난했다. 친박(친박근혜)계를 향해서는 “박 대통령 담화를 사실상 하야라고 주장하는데 하야라면 직접 말하면 되지 왜 친박이 통역하느냐. 말장난으로 국민을 속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