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두달 이상 끈 철도파업...결국 KTX도 감축운행

평시 266대서 243대로

전체 열차운행은 81%

철도 파업이 두 달을 넘어서면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결국 KTX 열차운행 감축에 나섰다.

2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전체 열차 운행 대수는 평시 2,912대에서 2,350대로 줄어 80.7%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KTX 열차가 평시 266대에서 243대로 줄어 운행률이 91.4%로 떨어진다. 지난 9월27일 철도노조의 파업 시작 이후에도 평상시와 같이 100% 운행률을 고수했던 KTX가 결국 감축운행에 나선 것이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로 이달부터는 KTX 운행도 감축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하지만 오는 9일부터 수서고속철도가 개통하는 만큼 KTX 열차 운행이 줄더라도 전체 고속열차 운행은 크게 늘어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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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통근열차는 평시와 같이 100% 운행되고 수도권 전철은 2,052대에서 1,779대로 줄어 운행률이 86.7%에 머물게 된다. 새마을호는 52대에서 30대로 감축돼 57.7%, 무궁화호는 271대에서 168대로 줄어 62.0% 운행한다. 화물열차는 249대에서 108대로 줄어 43.4% 운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의 파업이 사상 최장기간을 이어가면서 파업동력은 약해지고 있다. 이날 오전6시 현재 파업참가자는 7,109명, 복귀자는 675명에 달한다. 이번주 들어 복귀자가 200명에 육박하고 파업참가자는 7,100명대로 줄었다.

한편 이날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업무를 대체해온 국방부 파견인력 447명 중 전철 차장 70명이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간제 직원의 업무숙련도가 향상되고 파업참여자 가운데 복귀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에는 변화가 없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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