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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바이오사업 속도 낼 전망↑ LG생명과학 인수 효과?

LG화학 바이오사업 속도 낼 전망↑ LG생명과학 인수 효과?LG화학 바이오사업 속도 낼 전망↑ LG생명과학 인수 효과?




팜한농과 LG생명과학 인수 효과로 LG화학이 내년부터 바이오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지난 4월 팜한농 인수를 완료한데 이어 LG생명과학 인수가 마무리 수순이어서 그린(농업)·레드(제약)·화이트(친환경에너지) 등 바이오 삼각편대로 사업 확대를 시작한다.

오늘 2일 관련업계와 회사 측에 따르면 LG화학은 팜한농에 이어 LG생명과학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행보를 시작한다.

LG생명과학과 팜한농의 인수로 그린과 레드바이오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 데 이어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 등 친환경에너지 영역인 화이트바이오 시장으로도 영토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식량부족 문제 해결의 핵심인 그린바이오 분야는 오는 2020년 전 세계 시장규모가 1400억달러 이상으로 연 평균 약 6%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수익 창출력이 높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어 국내 1위 그린바이오 기업 팜한농의 인수로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을 전망으로 보인다.


지난 9월 LG생명과학의 인수합병은 이사회 결의에 이어 지난달 28일 주총 의결까지 이뤄지면서 9부능선을 넘은 상태이며 이달 19일까지 LG생명과학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이 남아 있긴 하지만 사실상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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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 후 조직 개편과 함께 추가 인사와 인력재배치를 통해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합병 이후 LG화학은 레드바이오 사업의 조기 육성을 위해 매년 연구개발(R&D) 및 시설 투자에 3000억~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규모기존 LG생명과학의 투자액(1300억원)의 3~4배에 달한다.

LG화학 회사 측은 바이오를 에너지와 물과 함께 3대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오는 2025년까지 매출 5조원대의 사업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기존 3대 사업(기초소재·전지·정보전자소재)에 이들 3대 신성장 사업(에너지·물·바이오)으로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춰 오는 2025년 매출 50조원 매출 규모의 글로벌 톱 5 화학 회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장기적 투자를 요하는 바이오사업의 특성상 단기적 급성장은 어려운 만큼 시간을 갖고 사업에 나서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바이오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4~5년 정도 시간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LG화학 제공]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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