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신도시와 서울시청을 오가는 2층 버스가 3일 오후 서울 당산역 고가 밑을 지나다 버스 상단부가 고가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부분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에 따르면 김포에서 서울시청으로 가던 8601번 버스가 이날 오후 3시 57분 쯤 당산역 고가 밑을 지나던 중 갑자기 2층 상단부를 부딪히면서 버스가 크게 흔들렸다.
이 사고로 버스 2층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고, 일부 승객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이날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6차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한 승객들이 많아 버스가 만석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기사와 승객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