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월화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 제작 삼화 네트웍스)의 경우 지난 11월 29일 8회 방영분에서는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 동일)으로 시청률 23.3%(전국기준 21.7%)를 기록, 월화극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당시 수도권과 전국 누적 시청자수의 경우 각각 1,400만과 2,800만에 육박했을 정도다.
/사진=SBS여기에서는 돌담병원의 괴짜의사인 김사부(한석규 분)와 열혈의사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이 환자들과 함께 펼치는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이들의 숨겨진 가족이야기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오랫동안 세상을 등지고 살아온 걸로 설정된 김사부의 경우 가족에 관해 알려진 게 전혀 없다는 점에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리고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강한 동주는 아버지의 의료사고 이후 홀어머니만 남겨두고 있는데, 현재는 따로 떨어져서 살고 있는데다 간간히 통화만 할 뿐이다.
여기에다 서정의 경우 아버지로 짐작되는 거대병원 원장 도윤환(최진호 분)이 있지만, 최근 방송분에서는 그의 아들 인범(양세종 분)을 향해 “도원장님은 내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말한 터라 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목극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또한 지난 12월 1일 방송 6회에서 시청률 22.1%(전국기준 18.9%)를 기록하면서 수목극 최강자 등극은 물론,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수도권과 전국 누적 시청자수의 경우 각각 1,300만과 2,400만에 이르기도 했다.
여기서는 인어(전지현 분)와 사기꾼 준재(이민호 분)가 스페인에서 만난 뒤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쏟아냄은 물론, 이후 인어가 서울로 와서는 심청이라는 이름을 얻은 뒤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가면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인어의 경우 “가족이 뭐야?”라고 말할 만큼, 가족에 대한 스토리가 전혀 펼쳐지지 않는 반면, 허준재의 경우 가슴 아픈 가족사가 있었던 것이다. 알고 보니 그는 어릴 적 어머니와 강제로 헤어졌고, 이후 따로 살아야 했던 것. 이로 인해 간간히 과거의 에피소드들이 기억되면서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그는 최근 심청의 교통사고 건으로 의붓 형인 치현(이지훈 분)과 오랜만에 만나면서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특히, 그는 친어머니 모유란(나영희 분)이 현재 대치동 사모님 안진주(문소리 분)의 가사도우미라는 걸 전혀 모르고 있다. 여기에다 아버지(최정우 분)가 자신을 만나고 싶어하는 사연과 새어머니인 서희(황신혜 분)의 자신을 없애려한다는 사실 또한 전혀 모르는 상황인 것이다.
SBS 드라마관계자는 “월화수목 드라마가 20-20클럽을 가입한데에는 각각 주인공인 의사와 인어, 사기꾼 스토리가 탄탄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이들의 가족사도 한 축을 이루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들의 숨겨진 가족스토리가 좀 더 다양하게 그려지면서 더욱 탄탄한 드라마를 만들어 가고, 시청자들의 더 많은 공감 또한 자아내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시청률 20-20클럽을 달성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와 ‘푸른 바다의 전설’은 각각 월화요일과 수목요일 밤 10시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