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홍준표 경남지사 "남명학사, 서민자녀들 공부 터전...경남 미래 이끌 인재 양성소 될것"



“지난 20년간 경남도민의 염원이었던 재경 기숙사 ‘남명학사’는 서민 자녀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터전인 동시에 경남 미래 50년을 이끌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입니다.”

홍준표(사진) 경남지사는 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착공한 재경 기숙사 남명학사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경남도는 지난 1일 도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경남 출신 대학생들이 이용할 남명학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남명학사는 조선 중기 대유학자인 합천 출신 남명 조식 선생의 호를 딴 이름이다. 남명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사랑하고 면학에 정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남명학사는 347억원을 들여 서울 강남구 자곡동 KTX 수서역 인근 주택지구 4,480㎡에 지하 1층~지상 5층의 기숙사동과 지상 3층의 커뮤니티동 등 고급 콘도미니엄 수준으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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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는 “한국 사회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청년들이 분노하고 좌절하는 가운데 학비가 늘어나고 일자리는 줄어들어 빈부격차가 커지고 또 교육격차가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되기 때문”이라며 “남명학사는 서민 자녀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반값 기숙사비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이어 “경남도는 ‘배를 곯아도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면 우리 자식들 세대에는 잘 살 수 있다’는 그런 부모들의 마음을 담아서 서민 자녀 교육 지원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018년 2월 개관 예정인 남명학사는 2인실 200개 규모로 서민 자녀 등 수도권 대학생 4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학생 부담은 밥값을 포함해 월 15만원선으로 서울 지역 대학 기숙사의 3분의 1, 대학가 원룸의 6분의 1 수준이다. 현재 서울 지역 대학의 기숙사비는 2인실 기준 30만~40만원(식비 제외) 정도다.

홍 지사는 “남명학사 착공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도민의 세금이 아니라 도 공기업인 경남개발공사의 경영 혁신을 통한 이익금으로 부지를 구입하고 건축한다는 것”이라며 “남명학사에서 경남과 대한민국의 희망이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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