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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탄핵 청원'박근핵 닷컴', 개설 이틀만에 69만 돌파…

/사진=박근핵닷컴 홈페이지 캡쳐/사진=박근핵닷컴 홈페이지 캡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청원 사이트 ‘박근핵닷컴’의 청원 건수가 개설 이틀 만에 약 70만명에 달했다.

4일 ‘박근핵닷컴’(https://parkgeunhack.com)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기준 총 69만 7,500여명이 박 대통령을 탄핵 청원 서명에 나섰다. 지난 2일 개설된 ‘박근핵닷컴’은 유권자들이 국회의원 이름이나 지역구, 행정동으로 검색하면 청원 대상 국회의원의 공식 연락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권자가 국회의원에게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내용의 한 줄 메시지와 자신의 이름, 이메일을 남기면 국회의원에게 이메일로 메시지가 전달된다. 이에 해당 의원이 답변을 하면 이를 취합해 정당별 국회의원의 탄핵 찬성 여부를 한 눈에 보기 쉽게 그래픽화해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일 광화문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에 232만명의 역대 최다 인파가 몰린 가운데 ‘박근핵닷컴’의 국회의원 청원건수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청원발송 현황은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또 유권자들이 보낸 최근 메시지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국회의원별로 유권자 몇 명에게 청원을 받았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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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에 반대한 의원 중에서는 이정현 대표가 1만1,842명(오후 5시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던 김진태 의원도 9,963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계 의원 중 가장 많은 청원을 받은 것은 김무성 의원이다. 김 의원에게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3만9,323건의 청원이 쏟아져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해당 청원에 응답한 의원은 총 126명으로 찬성 123명, 반대 3명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반대 답변은 모두 새누리당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핵닷컴 측은 홈페이지와 트위터 소개글을 통해 “탄핵은 오로지 국회의원을 통해서만 할 수 있습니다”라며 “탄핵 투표 결과는 비공개입니다. 당신의 지역구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의견을 피력해주세요”라고 유권자가 국회의원에게 직접 청원해야 할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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