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은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0대1로 뒤지던 전반 34분 중거리 슈팅으로 프랑크푸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동원의 골에 힘입어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와 함께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12위 자리를 지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1분 프랑크푸르트의 브라니미르 흐르고타에 왼발 중거리 슈팅 선제골을 얻어 맞았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던 위기에서 지동원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지동원은 전반 34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머리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3호골이자 리그 2호골. 지난 10월1일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지동원은 10월27일 포칼 2라운드에서 시즌 2호골을 넣은 이후 39일 만에 골 맛을 보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지동원은 후반 32분 골대 정면에서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노렸지만 골대 밖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