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출신 작가로는 유일하게 밀란 쿤데라에 비견되는 작가 아고타 크리스토프는 “삶의 비통함을 검은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게 그려내는 작가”로 평가 받는다.
연극 <위대한 놀이>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사회주의 체제 속에서 살았던 소설 속 쌍둥이 형제를 현재 우리 사회로 불러낸다. 쌍둥이들의 생존 방식으로 현재 사회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질문하며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다룬다.
무대 위에 펼쳐지는 세계, 그 세계 속 결코 평범하지 않은 쌍둥이를 통해 보게 되는 세상이 흥미롭다. 시대의 지성 지젝은 쌍둥이 같은 소년들이 많아질수록 세계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극단 하땅세 측은 “‘위대한 놀이’는 당신을 바꾼 단 한 편의 연극은 무엇입니까?”란 질문과 함께 “‘연극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연극 <위대한 놀이>는 12월 6일부터 2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