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전에 국정조사 청문회를 많은 국민들과 지켜봤지만, 예상한대로 재벌총수들의 대답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는 잘 몰랐다’로 일관해 대단히 실망스러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대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협조한 것도 협조”라며 “적극적인 대가나 이익을 기대하며 금품을 건넨 것은 적극적인 대가, 금품을 받는 것은 적극적인 뇌물이 된다”며 “총수들이 대통령을 독대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한 명확한 증거들이 있는 게 아니냐”고 전했다.
이어 “돈이 오갔고, 민원이 오갔고, 민원의 일부가 해결됐다는 게 명백한데 오늘 자신들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데에 급급했다는 점이 실망스럽다”고 개탄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전경련이 해체돼야 한다고 본다”며 “저는 결심했다. 전경련 해체를 위해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전에는 해체에 준하는 개혁을 해달라고 했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전경련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정경유착의 도구로 이용 당하는 조직은 더이상 쓸모가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