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벤츠, 수입차 최초 年 판매 5만대 돌파

E클래스·SUV 등 적극 출시 효과

올 판매 BMW보다 1만대 앞설 듯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연간 판매 5만대를 돌파했다. 아직 12월 판매량을 더하지 않았음에도 기존의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벤츠코리아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5만718대로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4만6,994대)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이었던 BMW코리아의 지난해 판매량(4만7,877대) 역시 넘어섰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10월 수입차 업계 최초로 월 판매 6,000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 기록을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 11월에도 총 5,724대를 팔며 1위를 기록했다.


벤츠코리아의 이번 기록은 올해 11월까지 수입차 누적 판매량(20만5,162대)이 전년 대비 6.5% 줄어든 상황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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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판매확대의 비결은 적극적인 신차 출시와 라인업 확대다. 올해 벤츠코리아는 볼륨 모델인 신형 E클래스를 선보였다. 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C, 중형 GLE, 대형 GLS까지 이어지는 풀라인업도 갖췄다. 소형 SUV GLC는 올해 3,0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성능 모델인 AMG 라인업은 10월까지 총 1,760대로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1,688대)을 넘어섰다. 대형세단 S클래스의 인기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의 판매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상황이다. 11월까지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의 판매량 차이는 8,093대로 확대됐다. 12월 판매상황에 따라 격차가 1만대까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1월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량은 벤츠, BMW(5,340대), 렉서스(1,167대), 도요타(870대) 순이었다. 디젤 게이트의 여파로 폭스바겐은 법인 설립 사상 최초로 0대를 기록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 220d(1,330대)였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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