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오프라인서도 끊김없이 유튜브 즐기세요"

구글, 亞 첫 '유튜브 레드' 출시

아담 스미스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이 프리미엄유료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와 ‘유튜브 뮤직’의 국내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유튜브아담 스미스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이 프리미엄유료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와 ‘유튜브 뮤직’의 국내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유튜브


직장인 A씨는 평소 유튜브로 음악 동영상을 즐겨 시청하지만 해외 나가서는 기존에 내려받은 소수의 음악을 듣는다. 직업 상 해외 출장이 잦지만 인터넷 연결이 불안해 해외에서는 동영상을 끊김 없이 시청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제 인터넷 연결이 아예 안되거나 불안한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6일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유료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레드’와 음악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유튜브 뮤직’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레드는 광고 없이 동영상을 재생하고 영상을 저장해 오프라인 상태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모바일 기기에서 다른 앱을 열거나 화면을 꺼도 동영상의 오디오가 계속 흘러나오게 할 수도 있다.

지난해 해당 서비스가 10월 처음 선보인 이후 한국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에 이어 5번째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아시아에서 첫 출시 국가로 선정된 데 한국 시장이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이용자의 유튜브 시청시간은 전년 대비 올해 65% 증가했고 한국 콘텐츠 창작자가 제작한 콘텐츠 시간 역시 110% 이상 늘었다.


이에 구글은 유튜브 레드 출시에 이어 한국의 맞춤형 독점 콘텐츠도 제작해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첫 주인공으로 한국의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을 주인공으로 한 동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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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유튜브 레드 가입자가 유튜브 뮤직 앱을 별도로 내려받을 경우 유튜브 상 음악 콘텐츠만 별도로 모아서 광고 없이 시청가능하다. 이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나만을 위한 맞춤 뮤직 스테이션’, 매일 인기 있는 음악을 소개하는 ‘오늘의 유튜브 뮤직 추천’ 등 차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월 이용료는 7,900원으로 광고 수익이 없는 만큼 이용료에서 콘텐츠 창작자와 수익이 배분된다.

유튜브 레드가 본격 출시되면서 유료 이용자를 얼마만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튜브가 무료라는 시각이 강한 데다가 앞서 한국 시장에 진출한 넷플릭스, 애플뮤직 등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유튜브 레드도 고전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아담 스미스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은 “그동안 이용자들이 광고의 방해를 받지 않고 여행 하면서 잘 동영상을 감상하고 즐겼으면 좋겠다는 요구를 많이 했다”며 “기존 광고 기반의 유튜브 서비스를 보완하는 서비스로 창작자들이 더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독특한 경험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레드는 한국 출시를 기념해 신규 가입자는 가입 후 30일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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