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은 6일 “금융산업도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회 국제금융협력포럼’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시대적 혁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금융소비자의 눈높이에서 금융서비스를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명이라는 말을 쓰려면 사람들의 실제 생활을 얼마나 변화시키는지가 중요하다”며 “금융혁신의 성공 역시 얼마나 실물경제의 성장을 지원하고 금융소비자의 생활을 윤택하게 바꿀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 과정에서 보안상 취약점이 노출되거나 개인정보 유출, 금융 혜택의 양극화 등 부작용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며 “이는 이 자리에 참석한 금융 리더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일본 손해보험협회, 영국 보험자협회, 유럽 집행위원회, 네덜란드 혁신청 관계자들이 첨석 해 금융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금융포용 △자율주행 자동차 보험체계 △혁신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국내 정책금융기관들은 자본시장 인프라 부분에서 진행 중인 금융혁신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