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썸inSNS]'탄핵 정국' 앞두고 표창원 의원이 공개한 '데스노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표 의원은 명단을 공개하며 “(표결을)반대하거나, 9일로 미루자고 한다면 명단 공개 각오하라”고 말해 국회는 지난주 크고 작은 충돌이 많은 한 주를 보냈다.


명단에는 친박과 진박을 비롯한 박근혜 정부 출신 관료들이 거론됐으며 거의 모두 새누리당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명단 공개 소식을 듣자 민경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1일 “국회 윤리위 제소를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발표했고,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에서 만난 표 의원에게 “네가 경찰이냐?”고 삿대질을 하는 등 공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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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썸은 표 의원이 공개한 명단 리스트를 보며 어떤 의원이 ‘탄핵 반대’ 표를 던졌는지 꼼꼼하게 분석해봤다. 명단에는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고 발언했던 김진태 의원을 비롯해 최경환·서청원·홍문종·조원진 의원이 등장했으며, “야당이 탄핵 실천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발언한 이정현 의원도 포함됐다. 반면 과거 박근혜 정부를 따르다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탄핵 찬성으로 돌아선 의원의 모습도 보였다. “대한민국의 딸 박근혜를 지켜내겠다”고 했던 남경필 의원을 비롯해 김무성 의원 등도 그 리스트에 올랐다.

현재 9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어떤 의원이 찬성과 반대로 돌아섰는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비공개 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어떤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바라보고 설지, 등을 돌릴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번 한 주도 국회의 시계는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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