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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농어촌 마을 2만여곳, 병원 가려면 차타고 30분

농업인이 병원에 서 무료 진료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농업인이 병원에 서 무료 진료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종합병원에 가기 위해 차로 30분 이상을 달려야 하는 농어촌 지역의 마을이 전국에 2만여 곳(59.2%)으로 집계됐다.

6일 통계청은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에서 차로 30분 이상 거리에 종합병원이 위치한 농어촌 마을이 전국 3만 6,792개 가운데 2만 1,789곳(59.2%)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종합병원이 20~29분 거리에 있는 마을은 7,370곳(20.0%), 10분 거리 미만에 있는 마을은 1,574곳(4.3%)에 불과했다.


정부는 의료 접근성과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해 원격 의료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나 아직 속도가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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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의료 관련 법안은 의료계 내부의 엇갈린 의견과 의료 민영화, 영리 병원 등장 등을 우려하는 주장에 의해 19대 국회 때부터 번번이 무산됐다.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2017년 정부 예산안 중 원격의료 항목은 당초 정부가 신청한 25억 7,200만원보다 훨씬 줄어들어 14억 9,500만원에 동결됐다.

보건복지부 원격의료추진단 김건훈 기획제도팀장은 “병, 의원 같은 1차 의료기관에 가려 해도 버스 등의 교통수단을 여러 번 갈아타야만 하는 도서 벽지가 531곳에 이른다”면서 “이런 지역은 의사나 간호사 같은 의료인들이 당장 파견을 나간다 해도 할 수 있는 진찰이나 진료가 극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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