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퀸에 오른 ‘보미짱’ 이보미(28)가 일본에서 나눔을 실천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은 이보미가 지난 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내 아동 보호시설을 찾아 과자를 선물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6일 보도했다.
이보미는 올해 8월 삿포로에서 메이지제과 주최로 열린 JLPGA 투어 메이지컵에서 우승 부상으로 받은 ‘메이지 제품 10년분’ 가운데 5년분을 이날 어린이들에게 선물했다. 과자 5년분은 2,000개 정도다. 이보미는 “(대회장으로) 이동 중에 차 안에서 자주 먹는 과자”라면서 “어린이들의 귀엽고 밝은 모습에서 힘을 받았다. 내년에도 우승해서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호치는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머물다 이날에 맞춰 삿포로를 방문한 여왕은 어린이들과 함께 과자를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활짝 웃었다”고 전했다.
이보미는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진과 원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일본 후쿠시마현 어린이 돕기에 1,000만엔을 전달했고 올해 4월에는 구마모토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상금의 일부를 내놓았다. 국내에서도 골프 꿈나무를 위해 주니어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보미는 이번 시즌 J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려 다승왕과 상금왕(1억7,587만엔), 평균타수 1위(70.09타), 올해의선수상 등을 2년 연속으로 석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