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 대통령 세월호 당일 '올림머리' 시간허비설 터무니없다"

청와대는 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강남의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올림머리를 하는 데 90분 이상을 허비했다’는 한겨레 보도에 대해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라고 밝혔다.

청와대 측은 이날 오후 참고자료를 발표해 “박 대통령은 오후 3시에 중앙재해대책본부 방문 지시를 내렸고 경호실이 출동준비를 하는 동안 서면 보고를 받으며 머리손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의 머리손질과 메이크업을 위해 총무비서관실 소속으로 2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이들은 미용실 등을 운영하며 외부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2013년부터 계약을 맺고 출입증을 발급받아 거의 매일 출입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2명이 함께 다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세월호 사고 당일인)2014년 4월 16일 출입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오후 3시 20분경부터 약 1시간가량 청와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당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머리손질에 소요된 시간은 20여분”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당일 오후 3시 중대본 방문 지시를 내리자 4시에 경호실이 출동준비를 완료한 뒤 선발대를 내보냈고, 4시 30분에 경호실이 중대본에 대한 경호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시 10분에 박 대통령과 본대 수행원들이 청와대를 출발해 5분 뒤인 5시 15분에 중대본에 도착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