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성태 위원장·안민석 의원 청문회 중 잠시 충돌 "흐름 끊지 마라"

안민석 의원의 비판에 답변하고 있는 김성태 위원장 /출처=국회방송안민석 의원의 비판에 답변하고 있는 김성태 위원장 /출처=국회방송


6일 오후 진행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의사진행을 놓고 김성태 위원장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잠시 충돌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문 시간이 돌아오자 이재용 부회장을 향해 삼성 미래전략실장과의 만남 횟수에 대해 질문하기 앞서 김성태 위원장에게 할 말이 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위원장으로서 의원들의 의사 진행 발언에 재갈을 물리는 것 같다. 이렇게 재갈을 물리는 것은 재벌을 대상으로 뭔가 밝혀내겠다는 의원들에게 국민들이 의심을 들게 할 것이다”고 김성태 위원장을 비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의원들 의사 진행 발언은 (청문회장에)나와있는 재벌 회장님들 입장에서는 땡큐다. 하지만 이것은 28년 만에 하는 청문회이니 의사 진행을 막지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잘못을 지적하는 안 의원의 마이크가 정지됐고, 더 이상 안 의원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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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위원장은 마이크를 끌어당겨 “이미 어제 청문회 전체적인 의사 일정에 대해서는 합의가 된 사항”이라며 “오늘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청문회는 국민 모두가 지켜보고 있으니 효율적으로 진행하려는 것을 거듭 말한다”고 답변을 일축했다.

생방송으로 청문회 풍경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은 실시간 댓글을 통해 “국민 아무도 재벌 청문회 제한 시간을 원하지 않는다”, “국민들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김성태 위원장을 “국민을 위한다”는 발언을 역으로 비판했다.

또 “청문회는 쉴 틈 없이 질문을 해야 빈틈이 생기는데 자꾸 말이 끊겨 흐름이 똑같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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