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주요 경매 데이터 추세를 분석한 결과 올해 예상 경매 진행 건수는 12만6,000여건으로 역대 처음으로 13만건 미만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경매 진행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2005년(42만8,883건)의 30% 수준에 불과하며 2010년 이후 평균(21만2,362건)의 60% 수준이다. 이는 저금리로 인해 법원경매로 넘어오는 물건이 크게 줄어든 것이 작용했다.
올해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1.2%(1∼11월 기준)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하락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5년 연속 상승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오른 87.2%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거시설 평균 응찰자도 6.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한편 내년에는 법원경매 물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지옥션은 “경제성장 전망치가 2%대에 그치고 있고 1년간 유예된 미국발 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여 그간 저금리로 인해 유예됐던 경매 물건이 대거 시장에 풀릴 경우 경쟁률 하락과 낙찰가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