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올 법원경매 진행건수 12만 6,000건 '역대 최저'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87.2%로 최고 기록

내년엔 경매물건 크게 늘어날 듯

올해 법원경매에 나온 부동산 물건이 급감하면서 경매 진행 건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6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주요 경매 데이터 추세를 분석한 결과 올해 예상 경매 진행 건수는 12만6,000여건으로 역대 처음으로 13만건 미만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경매 진행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2005년(42만8,883건)의 30% 수준에 불과하며 2010년 이후 평균(21만2,362건)의 60% 수준이다. 이는 저금리로 인해 법원경매로 넘어오는 물건이 크게 줄어든 것이 작용했다.

관련기사



올해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1.2%(1∼11월 기준)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하락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5년 연속 상승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오른 87.2%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거시설 평균 응찰자도 6.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한편 내년에는 법원경매 물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지옥션은 “경제성장 전망치가 2%대에 그치고 있고 1년간 유예된 미국발 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여 그간 저금리로 인해 유예됐던 경매 물건이 대거 시장에 풀릴 경우 경쟁률 하락과 낙찰가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