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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K 스포츠 재단으로부터 80억 독일 송금 압박…보내진 않아”

최태원 “K 스포츠 재단으로부터 80억 독일 송금 압박…보내진 않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오후 회의에서 전경련 탈퇴와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오후 회의에서 전경련 탈퇴와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순실 일가로부터 80억원을 독일로 송금하라는 2차 출연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SK는 정현식 전 K스포츠 사무총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K스포츠재단이 SK그룹에 최순실 일가가 운영하고 있는 독일의 비덱 회사에 80억원을 투자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답변을 피해왔다.


최 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독일에 80억원을 추가로 보내달라는 요구가 왔다”며 “송금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전 K스포츠 사무총장은 지난 10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씨가 SK와 이야기가 됐으니 SK에 가서 사업 설명을 하라고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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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펜싱과 테니스, 또 하나의 스포츠 종목 육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돈을 요구해왔다”며 “계획이 부실했고 돈을 전달해달라는 방법도 부적절해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은 “독일로 돈을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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