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16년만에 벤처캐피탈 상장…바이오기업 3곳도

■ 이달 IPO 시장은...

TS·DSC인베스트먼트 등

VC 2곳 7~8·8~9일 청약

피씨엘·아스타는 특례상장



12월 기업공개(IPO)시장은 16년만에 벤처캐피털(VC)상장에 따라 관련 업종 전체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티에스(TS)인베스트먼트와 디에스시(DSC)인베스트먼트가 나란히 코스닥시장 입성을 준비 중이다. 불안한 증시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VC들이 재평가 받으며 16년만에 상장까지 나서자 VC업계 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TS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의 상장예정일은 오는 16일로 같다. 16년만의 VC 코스닥시장 마중물의 역할을 서로 차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공모주 청약 일정은 TS가 먼저 시작했다. 8일까지 이틀간의 공모주 청약을 마감했고 DSC는 8일부터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다.

2008년 설립된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인수합병(M&A)펀드와 세컨더리펀드(유동화펀드)에 주력하는 업체다. 주로 성장성이 높은 바이오와 IT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인수합병(M&A)에 투자했다. TS인베스트먼트의 공모가 밴드는 1,450원~1,550원으로, 공모규모는 최소 82억원이다. 공모자금 중 50억원가량은 펀드 출자금으로 활용한다. TS인베스트먼트는 내년 150억원 규모의 M&A펀드와 세컨더리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1,300억원 규모의 대형 PE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설립돼 창업초기 신생 벤처투자기업에 집중투자하는 VC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설립 4년만에 운용 자산 2,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시장에서 안착한 DSC도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을 신규 펀드 조성에 활용할 방침이다. 공모가 밴드는 2,500원~2,800원으로, 공모규모는 최소 109억원이다. 성장사다리펀드와 산업은행 VC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980억원 가량의 투자조합(펀드) 결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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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PO관계자는 “오랜만에 VC가 상장되면서 그간 일반인들에게 소외됐던 VC업체가 재평가 받고 있다”며 “공모주 투자뿐만 아니라 이미 상장된 VC업체들도 재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 SBI인베스트먼트(019550), 대성창투(027830), 엠벤처투자(019590), 큐캐피탈(016600), 제미니투자(019570), 우리기술투자(041190) 등 7개의 벤처캐피탈이 상장돼 있다.

VC업체와 함께 연말까지 바이오기업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 예방백신 개발 공급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오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청약을 거쳐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10년 개발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성 평가 승인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은 기업이다. 아울러 기술력만으로 특례 상장을 노린 두 곳의 바이오 기업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19~20일 청약이 예정된 피씨엘은 혈액을 통해 에이즈, C형간염, B형간염, 말라리아 등의 감염 여부를 동시에 진단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기간 청약을 실시하는 또 다른 기술특례 상장기업인 아스타는 바이오질량분석 장비 등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로 자체 개발한 진단용 질량분석기를 사용하면 3~5일이 소요되는 검진 시간을 20분 정도로 단축시킬 수 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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