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헬로 사이언스]지구 온난화로 미 북동부, 멕시코만 연안 폭우 잦아진다

지난 6월 텍사스주 셰낭고 인근에서 목동들이 홍수 속에서 소를 몰고 있다. 과학자들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폭풍우가 더 자주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사진=뉴욕타임스지난 6월 텍사스주 셰낭고 인근에서 목동들이 홍수 속에서 소를 몰고 있다. 과학자들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폭풍우가 더 자주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사진=뉴욕타임스


수십 년의 연구 결과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풍우가 더 강해지고, 홍수, 산사태, 그리고 다른 재난들이 더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최근의 연구 결과 미국 대륙에서 호우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별 편차가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고 7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콜로라도 주 보울더에 위치한 국립대기연구소에서 근무하는 과학자들에 의해 수행된 이번 연구는 지난 5일 ‘네이처 기후변화’에 실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수준으로 온실가스가 계속해서 배출된다면 전국에 걸쳐 폭풍우가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 북동부와 멕시코만 연안이 증가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폭풍우가 지금보다 5배나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그리고 만약 폭풍우가 몰아친다면, 70%나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 인해 성경 속 홍수처럼 파멸적인 폭풍은 아니지만 강한 폭풍이 몰아칠 것이다.


다른 지역인 태평양 북서부와 미국의 중앙 부분은 평균적으로 더 건조해 질 것이다. 하지만 비는 더 심하게 내릴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측했다. 이는 가뭄과 홍수가 함께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기사



습도가 핵심 요소다. 극한의 강우는 기온이 올라가면 습도가 높아지면서 자주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더 많은 홍수를 일으킨다.

기후 과학자들은 최근 몇 년 간 뉴잉글랜드와 루이지애나에서 나타난 심각한 홍수는 이 같은 요인으로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더 정밀한 분석을 다루고 있다”고 국립대기연구센터의 수석 연구원인 케빈 트렌버스가 말했다.

트렌버스 박사는 “미래가 예측한 것과 딱 들어 맞지는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이 것은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심각한 일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대륙을 대략 2~5마일(3.2~8㎞)의 네모난 크기로 잘라서, 2000년부터 2013년 사이의 강우 데이터를 입력한 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시간 단위로 극한의 상황을 예측한 결과다.

문병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