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검찰, 필로폰 168억원 어치 밀수 50대 구속

중국에서 필로폰 168억원 어치를 들여온 밀수범이 검찰에 붙잡혔다.

울산지검 특수부는 7일 중국에서 필로폰 5.04kg 가량을 밀수한 국내 밀수 총책 A(54)씨를 구속 기소하고, 국내 판매책 B(59)씨를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A씨가 밀수한 필로폰 5.04㎏ 가운데 4.04㎏를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중국 광저우에서 일명 ‘정사장’이라는 중국인을 만나 필로폰을 밀수해 판매하기로 짠 후, 한 달 뒤인 11월 16일 ‘정사장’이 국내로 보낸 필로폰 약 5.04kg을 경남 김해에서 조선족을 통해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다음 날 경남 김해에서 A씨에게 8,000만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필로폰 약 1kg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8년 필로폰 밀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B씨도 필로폰 밀수혐의를 포함해 7건의 마약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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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적발한 필로폰은 약 16만8,0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소매가로도 168억에 이른다.

검찰은 중국 내 필로폰 밀수 총책, 필로폰 전달책, 국내 밀수 총책 및 판매책들이 점조직 형태로 치밀한 역할분담을 통해 대량의 필로폰을 밀수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필로폰 국내 판매책을 신속히 검거할 예정”이라며 “이후에도 갈수록 지능화돼 가는 마약류 밀수 범행에 엄정 대처함으로써 마약류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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