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이호재기자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통영 저도 휴가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7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2013년 7월 15일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서 16일에 전립선 수술을 받고 19일 퇴원한 뒤 8월 3일까지 집에서 안정을 취했다”며 “오라고 해도 못 갈 건강상태였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7월 30일 취임 후 첫 휴가로 경남 통영의 저도를 다녀온 바 있다. 김 전 실장은 박 대통령의 휴가 직후인 8월 6일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일각에서는 최순실과 김 전 실장이 박 대통령의 저도 휴가에 동행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 전 실장의 이 같은 답변에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3년 7월 세브란스 병원 입원 당시의 진료기록을 이날 오후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