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는 이날 오후 국회 청문회에 나와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언급했다.
장씨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최순실 이모의 아이디어였다”며 “최순실 이모가 ‘만들라’고 얘기해서 지원서를 만들어서 드렸고 계획서를 그 다음에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줬다”고 말했다.
장씨는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이 이 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선 “잘 몰랐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김재열 제일기획 대표 등을 만난 적에 대해선 “만나본 적 없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16억원 중 11억원에 대해선 횡령 혐의가 있다고 하는데 그 돈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묻자 장씨는 “그것은 잘못된 얘기”라며 “센터에 아직 남은 잔고가 많고 제 혐의에 나온 액수는 틀린 것으로 안다”고 발언했다.
장씨는 “센터 사무총장으로 2주 정도만 근무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최순실씨가 지시를 하면 따라야 하는 입장이고, (최씨가) 이모인데다가 거스를 수는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적 있느냐는 김 의원의 물음에는 “제 결혼식 때 한번 뵌 적은 있지만 그 외엔 없다”면서 박 대통령이 최씨가 담근 김치만 먹지 않냐는 질문에는 “굉장히 잘못된 얘기”라며 “제가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 장씨는 연세대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해 “승마 특기생으로 입학했다”면서 본인 실력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