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산은 구조조정 자문단 "조선업, 급격한 설비 감축 피해야"

구조조정 특별자문단 회의

업황 회복 이후 경쟁력 유지 방안도 고려해야

산업은행 구조조정 지원 자문단은 조선업의 업황 회복 후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급격한 설비 감축을 피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내놨다. 현재 조선업이 극심한 수주절벽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업체의 설비 감축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면서도 업황 회복 이후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급격한 설비 감축보다 적정 규모의 설비 축소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산은은 지난 1일 여의도 본점에서 기업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기업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은 지난 10월 발표된 산업은행 혁신안에 따라 구조조정 업무의 투명성·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선·석유화학·철강·건설·기계 등 5대 경기민감업종의 외부 전문가 43명으로 구성된 기구다.

‘국내 조선산업의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업종 애널리스트와 한국해양플랜트협회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국내 조선산업의 업황 회복 시점을 2018년 이후로 전망했다.


아울러 극심한 업황 부진과 수주절벽에 대응해 국내 주요 업체들이 설비를 감축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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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업황 회복 이후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급격하게 설비를 감축하기보다는 적정규모의 설비축소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자문단 간사인 나성대 산은 부행장은 “앞으로 주요 산업의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특별자문단의 회의를 통해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전문적 의견을 듣고 업무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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