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올해 이어 정유년도 VIP달력 제작 안해

삼성그룹이 2017년용 ‘VIP 달력’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가 달력을 제작하지 않기로 한 것.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삼성그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따가운 데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으로 고가 달력을 선물하는 것도 부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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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통상 5만부 정도의 VIP 달력을 제작해 계열사에 배포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VIP용 달력에 들어갈 미술작품을 직접 골랐다. 삼성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배포하는 탁상용 달력은 예년처럼 제작할 예정이지만 VIP용 달력은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내 10대 그룹 중에서 내년도(2017년) VIP용 달력을 별도로 제작하는 곳은 SK그룹·GS그룹·한진그룹 등 3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 단가를 5만원 이하로 낮춰 김영란법 저촉을 피한다는 전략이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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