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12월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져 올해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수입차 신규등록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09년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수입차 판매는 전년 대비 1.1% 줄었다. 또 1997년과 1998년 외환위기 충격으로 각각 21.1%, 74.5% 감소한 해를 제외하면 수입차 판매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고작 1.1% 감소한 수입차 판매가 올해 역성장한 가장 큰 이유는 디젤게이트로, 대부분 주력 차종이 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이다.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1~11월 누적 판매는 각각 1만6,482대, 1만3,178대로 전년 대비 44.4%, 60.2% 줄었다.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을 제외한 나머지 수입차 브랜드의 11월까지 누적 판매는 17만5,502대로 전년 같은 기간 15만6,740대에 비해 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