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등 수단은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고 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CNN은 수단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하며 “몇 년에 걸친 사막화로 풍부했던 자연 생태계는 파괴됐고 주민들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특히 “모래 폭풍 ‘하부브(Haboob)’가 수단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거대한 장벽과 같은 모습을 한 하부브는 건물들을 덮치고 물 공급을 차단한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은 사람이 더 이상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또 보도는 “수단을 위한 기후 모금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면서 “전문가들은 그들에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세계 기후 기금 조사에 따르면 수단을 위한 기후 기금은 인도의 10% 수준에도 못 미친다.
기후 전문가 렐리벨드는 “기후변화는 그들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랬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