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朴대통령 탄핵안 가결] 미 "탄핵 가결, 한미 관계에 어떤 영향도 없다"

백악관, 변함없는 한미동맹 강조

中 "조속히 안정 찾길 바란다"

日선 "위안부 합의 지켜봐야"

미국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변함없는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 한미관계에 대해 “어떤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밀리 혼 대변인은 이날 “정치적 변화기에 한국 국민이 한국 민주주의 원칙의 정신에 따라 차분하고 책임감 있게 평화적으로 행동한 것에 주목한다”면서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 한국의 변함없는 동맹이자 친구이며 파트너”라고 논평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황교안 총리와의 협력을 기대한다”며 모든 분야에서의 정책적 일관성을 주문했다.


중국 정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이 조속히 안정을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이웃으로서 우리는 한국의 정국 상황을 계속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이웃으로 한국의 정국이 빨리 안정되고 회복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한중관계에 대해 “이웃로서 한국과 사이를 좋게 발전시키는 것을 소망한다”면서도 이번 표결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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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박 대통령 탄핵으로 과거사 문제나 군사정보 교류 등 그동안 박근혜 정부를 상대로 이룬 외교적 성과가 무산되지 않을까 내심 우려하면서도 한일 협력관계를 중시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라며 앞으로도 한국과의 협력관계를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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