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모리셔스부터 바하마까지··“국적기 타고 가는 길 열린다”



신혼여행지로 인기인 인도양의 모리셔스나 카리브 해 바하마로 가는 하늘길이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외교부는 바하마에서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린 ‘제9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운송협상회의(ICAN)에 대표단을 보내 바하마, 모리셔스, 가이아나, 카보베르데, 기니 등 5개국과 항공협정을 체결하기로 하고 문안에 가서명했다고 9일 밝혔다.

항공협정은 국제항공서비스의 허용범위와 조건을 규정해 협정을 맺은 국가끼리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제공하는 조약이다. 일반적으로 항공기 운항횟수나 취항지 등이 규정된다.


항공협정이 체결된다고 바로 노선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차후 운수권을 배분받는 항공사가 생기면 취항이 이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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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항공협정을 체결하기로 한 나라 가운데 중남미에 있는 바하마와 가이아나와는 양국 항공사들이 원하면 직항편이든 경유편이든 사실상 횟수제한 없이 항공기를 띄울 수 있도록 항공 자유화 수준의 협정을 맺었다.

정부대표단 관계자는 “스페인, 폴란드, 핀란드, 호주 등 10개국과도 회담을 통해 항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이번 항공운송협상회의는 우리나라의 항공네트워크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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