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승리를 자축한다' 오늘 7주차 대규모 촛불집회 열린다

서울 도심 비롯한 전국 곳곳서 최대 규모 촛불집회 열릴 듯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처음 맞는 주말인 10일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에서 7주째 이어지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시민 참석자들과 함께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촛불 행진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진은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 등 세 방향으로 이뤄진다. 주최 측은 이들 세 경로로 청와대를 에워싸듯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주일 전인 3일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자하문로를 따라 행진한 대열은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효자로와 삼청로를 따라 행진한 대열도 각각 청와대 100m 앞 지점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당초 경찰은 율곡로 이북에서의 행진과 집회를 금지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주최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이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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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6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와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이라는 주제로 본 행사를 연다.

탄핵안 가결 이후 첫 주말인 이날 집회는 가수 이은미씨,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합창단, 노동가수연합팀 등이 공연을 펼치는 등 축제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본 집회 직후인 오후 7시30분부터 다시 청와대 방면으로 대규모 행진을 벌여 늦은 밤까지 집회를 계속한다. 퇴진행동 측은 “청와대 지근거리까지 진출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완강하게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정오부터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토론회와 사전집회, 진보정당 행사 등도 열린다. 오전 11시에는 광화문광장 인근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등이 참여하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려 촛불집회 참석자들과의 충돌 우려도 제기된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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