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朴 탄핵안 가결 이후] 연일 재판관회의...탄핵 심리 속도

휴일도 잊고...숨가쁜 헌재

박한철·강일원 등 어제 출근

사건기록 보며 법리 검토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리를 위해 재판관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일부 재판관들은 휴일에도 출근해 법리 검토에 들어가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12일 오전 탄핵 관련 재판관 회의를 연다. 회의에서는 헌법연구관들이 참여하는 탄핵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과 연구 과제를 논의한다. 이와 함께 탄핵 의결안과 관련한 이해관계 기관의 의견서를 접수하기 위해 대상 기관과 회신 시기 등을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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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는 현재 페루 출장 중인 김이수 재판관을 제외한 8명의 재판관이 참석한다. 김 재판관은 애초 19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조기 귀국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앞서 전자배당을 통해 이번 사건의 주심을 맡은 강일원 재판관은 12일까지였던 베니스 위원회 국제회의 출장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10일 오후 급거 귀국했다. 강 재판관은 귀국 당시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이 사건의 의미와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헌재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바르고 옳은 결정을 빨리 내릴 수 있도록 주심 재판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판관들은 휴일도 반납했다. 강 재판관은 귀국 직후 헌재로 직행해 기록을 검토한 데 이어 일요일인 11일에도 출근했다. 박한철 헌재 소장과 서기석 재판관도 이날 사무실로 나와 사건기록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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