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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박스', '도로 위로 나온 마약'...단독 마약검거 현장 전격 취재 공개

이번 주 일요일 밤 8시 45분에 방영되는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마약’에 취한 사람들이 도로 위에서 벌이는 죽음의 질주에 대해 조명한다.

SBS ‘맨 인 블랙박스’SBS ‘맨 인 블랙박스’


마약에 취한 운전자들이 도로 위의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김은성 형사는 6개월 동안 한 남자의 흔적을 쫓았다. 6개월간 필사의 추적 끝에, 강남의 한 골목에서 마주한 범인, 범인이 도주를 시도하자 형사들이 보닛 위로 올라가 앞 유리를 깨는 등 영화를 방불케 하는 검거작전을 펼쳤다.


범인의 격렬한 저항으로 골목에 있던 시민들까지 위험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이 검거과정에서 담이 무너지고, 차량 세 대가 파손됐다. 붙잡힌 범인은 횡설수설하며 무언가에 취한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검거된 운전자의 차량에서는 무려 300명이 투약 가능한 양의 마약이 발견됐다. 그는 일명 ‘강남의 마약왕’으로 불리는 마약범이었다.

이런 살벌한 검거현장은 고속도로 한복판에서도 벌어졌다. ‘사람을 죽이러 간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추격을 시작했다. 경찰차 6대로 차 앞뒤를 막아 겨우 붙잡는 데 성공한 그의 차량에서는 칼과 필로폰 주사기 40개가 발견됐다.


마약을 투약한 채 14중 추돌이라는 대형 사고를 낸 마약 운전자도 있었다. 마약 운전자 차량에 치였던 사고피해자는 소름 끼치는 장면 하나가 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뇌진탕으로 인해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자신에게 가해자가 다가와 웃음을 보였다는 것이다. 대체 이들은 왜 마약투약 후 운전을 하는 것이며, 비상식적인 행동을 일삼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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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박스’ 제작진은 무려 20년간 마약에 중독됐었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마약투약 후 운전대를 잡으면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며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았다고 해 충격을 주었다. 심지어 운전이 더 잘 된다는 믿기 어려운 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더욱 큰 문제는 마약으로 검거된 사람들이 마약 중독자들보다 초범이 많다는 사실이다. 은밀하게 접촉되어 오던 마약이 이젠 일상 안으로 침범해 들어오고 있는 충격적인 현실, 마약검거 일만 명 시대에 우리의 도로는 과연, 마약으로 인해 얼마나 위협받고 있는 것일까?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마약으로 인한 대형사고를 통해 그 마약이 도로로 나왔을 때의 치명적인 위험성을 밝힌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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