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SK는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스마트 팩토리(자동화 공장)와 4PL(4자 물류) 부문에 진출할 것임을 언급한 바 있다”며 “최근 에스엠코어 인수로 내년부터 해당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SK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32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SK는 지난달 28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와 기존 최대주주 주식 인수를 통해 에스엠코어의 지분 26.6%를 394억원에 확보했다. 에스엠코어는 40여 년간 공장 자동화 장비와 무인 운반 기계, 물류 로봇 등을 생산한 업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코어의 장비 기술에 SK의 빅데이터 처리·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 기술 등이 접목되면서 주요 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에스엠코어가 대만 홍하이그룹과 체결해 놓은 전략적 제휴 관계도 SK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SK가 스마트 팩토리와 4PL 사업 분야에서 수년 안에 연 1조원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론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의미 있는 기업 인수합병(M&A)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